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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년교류 확대 비결 충북이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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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청년교류 확대 비결 충북이 찾아냈다

입력
2014.09.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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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 개최... 양국 3만여명 몰려 어울림 한마당

토크콘서트부터 취업박람회까지... 관광객도 북적, 청주공항 활성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참가한 중국 대학생과 관광객들이 '160m 짜장면 면줄 잇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 퍼포먼스에는 160만명의 충북도민과 중국인 유학생이 한마음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충북도 제공.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참가한 중국 대학생과 관광객들이 '160m 짜장면 면줄 잇기'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이 퍼포먼스에는 160만명의 충북도민과 중국인 유학생이 한마음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충북도 제공.

충북도가 여는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중국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크게 늘면서 한ㆍ중 청년 교류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12~14일 3일 동안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제4회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 중국 유학생 1만 5,000명을 비롯해 전국에서 국내외 대학생 3만 여명이 몰렸다. 중국 대학교수와 중국 관광객도 1,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국 유학생의 대부분은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또는 대학별로 수십명~100여명씩 팀을 꾸려 참가한 중국 유학생들은 e스포츠대회, 토크콘서트, 동아리경연대회, 한ㆍ중대학생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한국 대학생들과 어울림 한마당을 연출했다.

페스티벌의 꽃은 한ㆍ중 대학생 취업박람회. SK플래닛㈜ ㈜쌍방울 신성이엔지 등 150개 기업이 참가한 이 박람회에서 한ㆍ중 대학생 63명이 현장에서 채용됐고, 240명은 1차 합격에 이어 2차 면접을 앞두고 있다. 최종 취업자 수는 지난해(131명)보다 배 이상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페스티벌은 청주국제공항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첫 행사가 열린 2011년 1만 3,992명이던 청주공항 이용 중국관광객이 지난해에는 13만 1,997명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기간 청주공항에서 중국을 오가는 항공기 정기노선도 4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이번 페스티벌을 자국 언론을 통해 지켜본 중국 교육부는 11월 충칭(重慶)에서 열리는 ‘한ㆍ중대학교 총장회의’에서 한ㆍ중 교류의 우수 사례로 발표해 줄 것을 주최측인 충북도에 공식 요청했다.

앞서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 10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열린 ‘한ㆍ중 지방정부교류회의’에서 소개돼 “양국의 우호교류 증진을 위한 창의적 시책”이란 평가를 받았다.

충북도는 앞으로 이 페스티벌을 국내 유일의 중국인 대상 특화축제로 발전시켜 충북을 한ㆍ중 청년교류의 중심지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또한 관련 관광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해 관광시장도 선점해 나갈 참이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축제가 단기간에 성과를 내면서 충북에 대한 중국인들의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 다양하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덕동기자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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