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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효주 우승으로 웃음꽃 활짝 핀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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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김효주 우승으로 웃음꽃 활짝 핀 롯데

입력
2014.09.1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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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국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선수. 롯데마트 제공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국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 선수. 롯데마트 제공

프로골퍼 김효주(19·사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화제가 됐는데요. 김 선수는 LPGA 회원이 아닌데 세계랭킹 20위 자격으로 초청됐다가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덕분에 싱글벙글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2012년 10월부터 당시 17살이던 김 선수와 계약을 맺은 롯데그룹입니다. 롯데는 당시 신인 최고 대우인 계약금 5억원으로 김 선수와 메인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대회 기간뿐 아니라 우승 후 인천공항에 입국할 때도 김 선수가 롯데 로고가 선명한 야구모자와 의상을 착용해 언론에 집중 노출되면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올해 김 선수가 기대이상의 활약을 펼친 덕분에 롯데 측 역시 만족해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 선수는 롯데그룹 외에도 던롭코리아(골프공), 요넥스(골프클럽), 헤지스골프(의류), 아시나아항공 등과 후원계약을 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골프 사랑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난 2012년부터 하와이에서 LPGA 롯데챔피언십을 개최해오고 있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매년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 국내에서도 롯데마트여자오픈과 롯데칸타타여자오픈 대회를 개최하는가 하면 롯데마트와 롯데하이마트는 별도로 골프단을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한편 롯데마트는 18일부터 김 선수 우승을 기념한 대대적인 행사에 들어갑니다. 먼저 김 선수가 사용하는 골프공과 골프채 판매하고, 에비앙 생수와 트레비 생수도 40%할인 균일가 판매합니다. 또 신선, 가공식품, 생활용품, TV 등 200여개 품목도 최대 50%저렴하게 판매하는 ‘스페셜위크’까지 마련했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을 주최자가 프랑스 다논이란 점을 기념해 풀무원다논과 손잡고 김 선수의 우승을 축하하며 롯데마트에서 요거트 상품을 30%할인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롯데에게도 고민이 생겼습니다. 롯데는 당시 ‘2+1’년의 옵션계약을 했기 때문에 내년도 연장할 수는 있지만 이제 주도권이 김 선수로 넘어갔기 때문이지요. 몸 값이 오른 김 선수를 롯데가 지켜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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