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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래퍼 에미넘, 뉴질랜드 국민당 저작권 침해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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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래퍼 에미넘, 뉴질랜드 국민당 저작권 침해 제소

입력
2014.09.1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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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즈 유어셀프' 선거광고에 사용

미국의 인기 래퍼 에미넘(사진)이 존 키 총리가 이끄는 뉴질랜드 국민당을 상대로 저작권 소송을 냈다. 국민당이 20일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자신의 히트송 ‘루즈 유어셀프’를 무단으로 선거광고의 배경음악으로 사용,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저작권 회사를 대표한 조엘 마틴은 “선거운동 광고에 에미넘 노래를 사용하면서 사전에 에미넘 저작권 회사에 사용허가를 요청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국민당은 “문제의 음악을 호주와 싱가포르에 사무실을 둔 음악공급업체 ‘비트박스’로부터 샀다”면서 “사운드트랙은 호주의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뉴질랜드의 한 방송은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한 에미넘 노래가 상품 광고에 쓸 수 있도록 허가된 적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특히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것은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저작권 회사 측 입장”이라고 전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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