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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삼산배수장 악취 근본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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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삼산배수장 악취 근본적 해결”

입력
2014.09.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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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삼산배수장 악취 근본적 해결”

金 시장, 현장 토론회 개최…시설 보강, 용역 등 장단기 처방

울산 도심의 대표적 고질 민원인 남구 삼산배수장 악취발생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대책이 마련됐다.

울산시는 16일 오전 11시 남구 삼산배수장 현장에서 김기현 시장과 시 및 남구 관계부서 공무원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산배수장 악취 해결을 위한 현장 토론회를 개최했다. 앞서 시는 지난달 22일 1차 토론회를 가진바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삼산배수장 악취는 우ㆍ오수 분리가 완전하지 못해 배수장 유수지로 오수가 유입돼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비의 양이 많을 때 유수지 내 오수 유입량이 늘어나면서 용연수질개선사업소 용량 한계로 이송처리가 지연되는 것도 악취의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이날 현장 토론에서 삼산배수장 악취 문제를 장ㆍ단기로 나눠 해결하기로 했다.

시는 단기 대책으로 오는 10~11월 삼산배수장 내에 펌프장 탈취시설을 설치하고, 시설 내ㆍ외부의 악취저감을 위해선 기존 탈취시설 용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해 내년 중 악취저감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또 시설의 청결을 유지하기 위해 평소 유수지 바닥을 건조시키기 위한 유수지 옹벽 및 방수처리 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시는 장기적으로 배수구역 내 합류식 오수관중 일부 가정 오수관이 오접합된 부분이 있는지에 대한 조사용역을 실시, 용역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악취해결 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종적으론 배수장으로 유입되는 우수 관로 내ㆍ외부를 정밀 조사한 뒤 지역별 정비작업(오ㆍ우수 관로 분리)를 실시해야 한다” 면서 “이번에 마련한 대책을 적극 추진, 주민들의 오랜 불편을 해소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1989년 5월 준공된 삼산배수장은 배수면적 3.222㎢에 저수 용량이 4만4,520㎥ 규모로, 대단위 아파트단지 인근에 위치해 매년 여름철 악취와 모기서식 관련 민원이 끊이지 않아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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