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룡 복귀로 역학구도 변화 이목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5일 새누리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내정됐다. 이에 따라 김 전지사는 2006년 경기지사 출마로 여의도를 떠난 지 8년 만에 복귀하게 됐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무성 대표는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에 김 전 지사를 임명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지사를 혁신위원장으로 결정한 것은 두 차례 도지사 경험과 3선의 국회의원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평생 살아오며 보여준 개혁에 대한 진정성과 성실함을 높이 산 데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개혁 성향의 김 전 지사가 혁신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김 대표가 내건 공천 개혁 등 당 혁신 방안에도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 지사는 17대 총선을 앞두고 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아 당시 최병렬 대표를 비롯한 동료 중진 의원들을 탈락시키는 개혁 공천을 주도,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의 선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 전 지사가 복귀함에 따라 김 대표 등과 여권의 차기 대선 레이스도 점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 대표는 김 전 지사와 상의해 15명 내외로 예상되는 당내ㆍ외 특위 위원들에 대한 인선도 이번 주 내로 마무리 할 예정이다.
김현빈기자 hb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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