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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음악 외교... 언어 장벽 넘어 효과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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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리위안 음악 외교... 언어 장벽 넘어 효과 만점

입력
2014.09.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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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악기 선물·무대서 직접 합창도

남편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타지키스탄, 몰디브, 파키스탄, 인도를 순방중인 ‘국민가수’ 출신 펑리위안(彭麗媛ㆍ사진) 여사가 12일 타지키스탄 국립음악학원을 방문, 중국 전통악기를 선물한 뒤 직접 시연을 해 보였다고 신경보(新京報) 등이 전했다.

시 주석과 해외 순방에 동행할 때 펑 여사의 활동엔 유독 음악 행사가 많다. 지난해 6월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펑 여사는 현지 예술가들의 공연을 감상했다. 3월 독일에 갔을 때에는 베를린음악학원을 찾아 학생들의 수업을 참관한 뒤 “음악은 인류 공통어”라며 양국 음악계의 교류와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지난해 3월 러시아 순방 때엔 군대 가무단을 찾아 중국어와 러시아어로 합창을 했다. 또 지난해 6월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는 국가예술센터에서 공연을 감상한 뒤 직접 악대 중간으로 나가 북채를 들고 현지 예술가들과 노래를 부르고 연주도 했다. 지난 3월 벨기에를 방문했을 때는 2,000년 동안 명맥이 끊겼다 2009년 복원된 중국 전통 악기인 페이주(沛筑)를 벨기에 왕후에게 선물했다.

펑 여사가 ‘음악외교’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음악으로 언어 장벽을 극복할 수 있어 외교 효과가 좋은 데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모와 재능을 겸비해 중국인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펑 여사는 산둥(山東)성 출신으로, 18세부터 인민해방군 가무단의 일원으로 노래를 불렀다.

베이징=박일근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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