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쇼핑 대목은 명절 전이 아니라 명절 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쇼핑 대목은 명절 전이 아니라 명절 후

입력
2014.09.15 16:01
0 0

명절 ‘대목’의 의미가 변하고 있다. 대목은 설이나 추석 등의 명절을 앞두고 경기가 가장 활발한 시기를 가리키지만 최근 온라인쇼핑 업계에 따르면 명절 이전 보다 명절 이후의 매출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쇼핑대목의 변화는‘명절증후군’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소셜커머스 티몬은 올해 추석연휴 동안 매출은 평소 매출의 절반으로 감소했으나 대체휴일이 첫 시행된 10일에 평소 매출을 회복한 데 이어 연휴 직후인 11일에는 전 주보다 60%나 매출이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올해 설날연휴에도 티몬의 매출은 연휴 다음날이 전 주보다 30% 높았다.

티몬은 대체휴일로 인해 여유롭게 귀경하여 쇼핑을 즐긴 고객의 증가와 함께 20~40대 여성이 고객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셜커머스의 특성을 변화의 이유로 꼽았다. 명절 내내 가사노동 등에 시달린 여성들이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일명 명절 후 ‘분노의 쇼핑’이 연휴 내 떨어져있던 온라인 쇼핑 매출을 급속히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추석 직후 잘 팔린 상품들은 보습크림, 물광비비크림 등의 화장품과 셔츠 및 카디건 등의 여성의류였다. 연휴 때 영화관람권과 뷔페이용권, 놀이동산 자유이용권 등 가족들이 다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는 대비된다.

업계 관계자는 “명절 이후에 매출이 주춤했던 이전과 달리 최근엔 명절 스트레스를 쇼핑으로 해소하려는 여성들이 늘어나 연휴 때 떨어졌던 매출을 상쇄해주고 있다”며 “이에 맞춰 유통업체도 가을신상 의류와 환절기용 화장품 등 여성고객이 선호하는 상품을 명절 이전부터 미리 준비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혼잎기자 hoihoi@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