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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 최고의 축제 ‘슈퍼나이트’, 가을밤 뜨겁게 달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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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터스포츠 최고의 축제 ‘슈퍼나이트’, 가을밤 뜨겁게 달궈

입력
2014.09.1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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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가로지르는 괴물카의 격렬한 엔진소리와 화려하게 치장된 머신들의 질주, 그리고 빠른 템포의 록 음악이 태백의 밤을 뜨겁게 달궜다.

2014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 지난 1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국내 유일의 나이트레이스와 록 콘서트가 결합된 최고의 모터스포츠 축제 ‘슈퍼나이트’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에는 수천여명의 관중이 모여 열렬한 호응과 함께 경기를 즐겼다. 2012년부터 시작된 나이트레이스는 어둠 속 레이스가 주는 박진감과 긴장감, 화려한 볼거리와 이색적인 레이싱 환경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축제다.

●CJ레이싱 김의수, 공인경기 100회 기록에 우승까지

슈퍼레이스 최상위 종목으로 배기량 6,200cc에 436마력을 자랑하는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김의수(CJ레이싱)가 1위로 들어와 올 시즌 야간레이스의 1인자로 이름을 올렸다.

87.5km, 35바퀴를 도는 결승 경기에서 김의수는 첫 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해,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하며 36분49초841로 슈퍼나이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2012년 이후 2년 만에 나이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하며 ‘밤의 황제’의 귀환을 알렸다. 특히 이날 김의수는 공인경기 출전 100회와 함께 우승까지 차지하는 겹경사를 맞이했다.

슈퍼6000 클래스 2위와 3위는 손에 땀을 쥐는 격전 끝에 각각 엑스타레이싱의 이데 유지와 CJ레이싱 황진우가 차지했다.

2번째 그리드에서 출발한 이데 유지는 초반 스타트 난조로 선두권에서 밀렸지만 18랩에서 3위였던 김중군(아트라스BX 레이싱)을 앞지르며 36분50초857로 2위로 들어왔다. 그 뒤를 이어 황진우(CJ레이싱)가 36분52초948를 기록하며 3위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GT클래스 쉐보레레이싱 이재우 나이트레이스 2연패

태백레이싱파크의 30바퀴, 총 75km를 질주하며 우승을 다툰 GT 클래스에서는 쉐보레레이싱의 이재우가 31분03초544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재우는 이날 그리드 선두에서 경기를 시작해 초반부터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2위와의 격차를 벌였다. 그리고 예선과 결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폴투피니시의 쾌거를 올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이재우는 지난해 나이트레이스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 그 뒤를 이어 최해민(CJ레이싱)이 31분11초32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으며, 최해민과 마지막까지 2위 다툼을 한 쉐보레레이싱 안재모는 0.635초 차이인 31분 11초960으로 3위를 차지했다.

● ‘레전드매치’, 고(故) 최광년 단장 추모

이번 슈퍼나이트에서는 우리나라 모터스포츠계의 ‘정신적 지주’ 였던 고 최광년 단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시간도 마련됐다. 슈퍼레이스는 매년 나이트레이스에서 ‘레전드매치’를 통해 한국모터스포츠 발전을 위해 헌신한 1세대 레이서들을 추억하며 그들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을 가져왔다. 올해 레전드매치 대상자인 고 최광년 단장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가 주관했던 ‘클릭스피드페스티벌’을 재현하는 레이싱을 진행해 많은 모터스포츠 관계자와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한편, CJ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최종전에 앞서 시리즈 우승자의 향방을 가늠할 7전을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진행한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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