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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교실, 사라진 친구들…가자지구 '눈물의 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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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된 교실, 사라진 친구들…가자지구 '눈물의 개학'

입력
2014.09.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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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개학한 팔레스타인 교실 칠판에 포격으로 큰 구멍이 나 있다. 모하메드 제야라 페이스북
14일 개학한 팔레스타인 교실 칠판에 포격으로 큰 구멍이 나 있다. 모하메드 제야라 페이스북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약 50만에 이르는 학생들이 14일 개학을 맞았다. 한달 반이 넘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원하지 않게 여름방학(?)이 3주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포탄에 구멍 뚫린 칠판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된 친구들의 빈자리였다.

캐나다 출신 의학도로 현재 가자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모하메드 제야라가 이런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6시간 만에 4만4,100여명이 공유하면서 가자지구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감하는 메시지가 잇따랐다. 제야라가 올린 사진에는 크게 구멍 난 칠판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과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교실에 앉아 있는 소녀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개학한 교실에서 눈물짓는 팔레스타인 소녀들.
개학한 교실에서 눈물짓는 팔레스타인 소녀들.
개학한 교실에서 눈물짓는 팔레스타인 소녀들.
개학한 교실에서 눈물짓는 팔레스타인 소녀들.
뻥뚤린 칠판 너머 팔레스타인 청소년들.
뻥뚤린 칠판 너머 팔레스타인 청소년들.

이스라엘군의 세 차례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내에서 2,100여명이 숨지고 1만1,000명이 부상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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