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사는 약 50만에 이르는 학생들이 14일 개학을 맞았다. 한달 반이 넘는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원하지 않게 여름방학(?)이 3주 정도 늘어났다. 하지만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포탄에 구멍 뚫린 칠판과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게 된 친구들의 빈자리였다.
캐나다 출신 의학도로 현재 가자 현지에서 의료활동을 하고 있는 모하메드 제야라가 이런 소식을 페이스북에 올린 지 6시간 만에 4만4,100여명이 공유하면서 가자지구 학생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공감하는 메시지가 잇따랐다. 제야라가 올린 사진에는 크게 구멍 난 칠판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모습과 서럽게 눈물을 흘리며 교실에 앉아 있는 소녀의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스라엘군의 세 차례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내에서 2,100여명이 숨지고 1만1,000명이 부상했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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