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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대표 임창우, AG 1호골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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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대표 임창우, AG 1호골 주인공

입력
2014.09.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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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챌린지 대표 임창우, AG 1호골 주인공

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A조 예선 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첫골을 넣은 임창우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축구 A조 예선 한국과 말레이시아와의 경기. 첫골을 넣은 임창우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뛰는 임창우(22ㆍ대전)가 ‘이광종호’의 마수걸이 골을 터트렸다.

임창우는 14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A조 1차전에서 0-0으로 맞선 전반 26분 헤딩으로 대표팀의 첫 골을 신고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그는 코너킥 상황 때 상대 수비가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에게 몰리는 틈을 타 골망을 갈랐다. 임창우는 이후에도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말레이시아의 밀집 수비를 헤집고 다니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임창우는 대표팀 20명 가운데 유일하게 챌린지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대중-현대고를 거쳐 2011년 울산에 입단한 그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3시즌 동안 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 대전에 임대 영입으로 새 둥지를 틀고 축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임창우는 공수 양면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 대전이 K리그 챌린지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데 힘을 보탰다. 빠른 스피드에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까지 갖춰 이광종 감독의 눈에 들었고, 대표팀에서도 당당히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표팀의 1호 골까지 기록하는 영예를 누렸다.

임창우는 자신의 활약에 따라 향후 대표팀 선발 과정에서 챌린지 소속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다. 그는 대표팀 발탁 소식을 접할 당시 “잠시 팀을 떠나게 되는 것은 아쉽지만 영광스러운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국가대표로서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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