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물오른 골 감각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손흥민은 13일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3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28분 팀이 앞서나가는 골을 터뜨렸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는 3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레버쿠젠은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에도 후반 40분 브레멘의 제바스티안 프뢰들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3-3으로 비겼다. 정규 리그 3경기에서 무패(2승1무)를 달린 레버쿠젠은 리그 선두(승점 7)를 지켰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틴 예드바이가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해 준 공을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절묘하게 돌아서면서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슛을 날려 상대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넣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 모두 득점한 데 이어 이날 정규리그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각종 대회를 통틀어 6경기에서 시즌 4번째 골을 뽑아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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