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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체 무인항공기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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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체 무인항공기 개발 박차

입력
2014.09.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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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 감시강화 목적

일본이 지난 2004년 개발한 무인정찰기 TACOM. 일본 방위성이 2004년도부터 2010년도에 걸쳐 약 100억엔(약 1350억원)을 투입해 만든 다용도 소형 제트 무인기로 4기를 시험 제작했으나 엔진 고장으로 2기가 추락하는 등 실용화에 실패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이 지난 2004년 개발한 무인정찰기 TACOM. 일본 방위성이 2004년도부터 2010년도에 걸쳐 약 100억엔(약 1350억원)을 투입해 만든 다용도 소형 제트 무인기로 4기를 시험 제작했으나 엔진 고장으로 2기가 추락하는 등 실용화에 실패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일본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감지하기 위한 무인 항공기를 자체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내년 미국으로부터 도입하는 무인 정찰기 글로벌 호크의 임무 보완을 위해 국산 무인 항공기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30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한 글로벌 호크는 1만8,000m 상공에서 사진 촬영이나 지상 감시를 담당하는 반면, 일본이 독자개발중인 항공기는 1만2,000m 상공에서 경계를 펼친다.

방위성은 질화칼륨을 소재로 한 반도체 소자를 활용, 절전 고출력 적외선 센서를 장착키로 하고 후지쓰 등에 개발을 의뢰할 예정이다. 무인항공기용 엔진, 충돌방지장치 등 핵심부품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 기체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 외국 제품을 수입, 일본내에서 조립한다는 복안이다.

개발 기간은 5년 가량으로 2020년 상용화할 예정이다. 대당 가격은 글로벌 호크(180억엔)의 절반인 100억엔 가량이다. 방위성은 내년도 예산에 조사비 명목으로 5,000만엔을 요구한 상태다.

방위성 관계자는 “국산 무인 항공기를 글로벌 호크와 병행 운용하면 48시간 이상 연속 감시가 가능해진다”며 “동중국해에서 활동중인 중국 함선과 항공기 감시를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고 내다봤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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