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 신라 혜초 바닷길 재현
16일부터 87일간 ‘해양 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해수부?경북도와 공동 추진
한국해양대 해사대학 학생들이 87일간 운항을 통해 신라시대 혜초스님의 해양 실크로드를 재현한다.
한국해양대(총장 박한일)는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공동추진으로 ‘2014 해양실크로드 글로벌 대장정’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16일 오후 2시 포항 영일만항에서 탐험대 출정식을 갖는다.
신라시대 혜초스님은 바닷길로 인도에 도착해 페르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의 험준한 길을 뚫고 중국으로 돌아와 해양 실크로드의 개척자이자 ‘한국인 최초의 세계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천 년 전 혜초의 바닷길을 재현, 해양개척 정신을 제고하고 바다를 통한 꿈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해양대 해사대 학생 91명을 포함한 153명의 탐험대는 동양 최대의 실습선인 한바다호를 타고 16일부터 12월 10일까지 14개국 15개항에 이르는 주요 거점도시들을 항해한다.
혜초의 바닷길을 따라 경주(포항), 중국 광저우, 베트남 다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말라카, 인도 뭄바이, 오만 무스카트, 이란 반드라압바스, 스리랑카 콜롬보 등을 답사하면서 문화 교류 및 한류 문화를 전파한다.
탐험대는 주요 거점 국가를 항해하면서 해양실크로드 역사ㆍ문화 재조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한 해양실크로드 국제학술대회, 사전?도록 편찬, 혜초기념비 설치, 거점국가 간 문화 교류, 다큐멘터리 제작 및 화보 발간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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