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주민투표 앞두고 엎치락뒤치락
18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앞두고 독립 찬반 여론이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 Gov)가 더타임스ㆍ선데이타임스와 함께 실시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립 반대’ 응답이 52%로 찬성(48%)을 앞섰다. 이 조사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집계에서 제외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유고브 조사에서는 독립 반대가 61%로 크게 앞섰다가 같은 달 17일에는 57%, 지난달 말에는 53%로 계속 줄어들었다. 그러다가 지난 6일에는 독립 반대가 49%, 찬성 51%로 처음 독립 찬성 여론이 반대를 앞질렀다.
유고브는 5주 전 조사 때 독립반대 55%, 찬성 35%에 나머지는 부동층으로 나타났으나 이후 독립 반대와 부동층은 각각 5%포인트 가량 줄어든 반면 독립 찬성은 10%포인트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영국 유권자 1천268명을 대상으로 9∼11일에 이뤄졌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스코틀랜드가 영국에서 이탈하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빌 머레이 IMF 대변인은 이날 스코틀랜드 독립이 결정되면 “통화, 재정 및 금융 구조가 바뀌는 과정의 불투명함이 즉각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이런 전환 과정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지가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화 가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1.6052달러로 지난해 11월 15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파운드화는 이날 오후 1.6244달러로 0.1%가량 상승했다.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전날 파운드화 선물 가치 변동 비율(11.3%)도 이날은 9.3275%로 하락했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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