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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기인삼축제, 자립형 산업축제로

입력
2014.09.1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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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 중단 후 처음 열리는 축제

풍기인삼아가씨선발대회 등 다채

영주 풍기인삼축제가 내달 3~9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 둔치와 풍기읍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화관광부의 축제 일몰제 적용으로 국비 지원이 중단된 후 처음 열리는 자립형 축제여서 발전 가능성에 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영주시와 (재)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는 문화관광축제에서 산업형축제로 전환하고 다양한 먹거리 추구, 주민 생활공간의 축제장화, 관광객과 함께 하는 공연 행사, 축제 홍보강화에 역점을 두었다.

전시 및 체험행사장, 판매장을 둔치와 시가지로 이어지는 도로변으로 확대하고 먹거리장터는 국밥 위주에서 탈피, 인삼요리 및 토속음식 전문식당을 선별해 운영한다. 사과 한우 인견을 비롯한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시 판매하는 부스를 확대해 명실공히 농산업축제로 연다.

인삼의 특성을 살린 제9회 전국 풍기인삼아가씨선발대회는 폐회식 전날인 8일 오후 6시30분 축제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전북 남원에서 열리는 전국춘향선발대회처럼 지역 대표 미의 사절 선발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상자들은 전국 대상 공중파, 케이블 출연과 아울러 농특산물직판행사,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 참가해 지역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축제는 3일 오전 밭삼의 기원이 풍기였음을 알리는 풍기인삼 개삼터 고유제를 시작으로 인삼캐기체험, 풍기인삼대제 및 개막식, 풍기인삼경매, 해학 한마당, 풍기인삼 진상 의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의례적 행사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새로 변신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이창구 풍기인삼축제조직위원장은 “찾고 싶은 축제, 보고 싶은 축제로 문화관광도시 영주의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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