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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내륙 친환경생태관광 중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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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내륙 친환경생태관광 중심 ‘주목’

입력
2014.09.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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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황강 앞세워 관광객 300만 ‘기대’

내륙철도, 첨단산단 통해 지역발전 ‘견인’

많은 문화유산과 오염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한 경남 합천군이 세계적 관광자원인 해인사와 수상레포츠의 메카 황강 등 풍부한 관광인프라를 앞세워 영남내륙의 친환경생태관광 중심지로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하창환 경남 합천군수는 미래관광 필승전략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실사구시 군정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민선6기의 포부를 밝혔다./2014-09-11(한국일보)
하창환 경남 합천군수는 미래관광 필승전략과 지역발전을 견인할 실사구시 군정으로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방자치단체로 도약시켜 나가겠다고 민선6기의 포부를 밝혔다./2014-09-11(한국일보)

◆미래 관광의 필승전략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

합천군은 미래 트랜드와 지역특성을 반영한 장기적 관점의 관광정책을 추진키로 하고 2012년부터 황강변 녹색선도공간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군 중심부를 흐르는 45㎞의 황강 전 구간에 친환경 친수공간을 조성, 건강ㆍ휴양ㆍ수상레포츠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2017년까지 288억원을 들여 카누ㆍ카약마을, 합천 항공스쿨, 황강 카누스테이션, 카누아카데미 등 10여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건설생활환경연구원(KCL)과 카누 제작 및 동호인 양성프로그램인 카누아카데미를 운영하는 한편 물 흐름이 완만하고 버들 숲과 갈대밭 등 생태자원이 잘 보전된 황강에 국내 최초의 카누ㆍ카약 전문코스인 ‘황강나루길’을 개발키로 했다.

또 국내 유일의 황강수중마라톤대회와 은빛 백사장을 무대로 모래풋살대회, 리버발리볼대회, 맨손은어잡기 등이 열리는 황강레포츠축제도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기로 했다.

합천군이 두 차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면서 가야면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홍류동 계곡 7km구간에 조성한'해인사 소리길'은 7개의 다리, 길이 500m에 이르는 데크,오솔길들이 서로 이어져 있으며 10여개의 체험코스로 꾸며져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합천군이 두 차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면서 가야면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홍류동 계곡 7km구간에 조성한'해인사 소리길'은 7개의 다리, 길이 500m에 이르는 데크,오솔길들이 서로 이어져 있으며 10여개의 체험코스로 꾸며져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연환형(連環型) 관광단지 조성

군은 넓은 지역에 분산된 기존 관광자원을 쇠사슬 같이 연결,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연환영 관광단지’ 조성도 적극 추진 중이다.

군은 우선 합천 남부권 대표 관광지 황매산과 동부권 대표 관광지 합천박물관을 한데 묶기 위해 합천 영상테마파크 주변에 정원테마파크와 분재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용주면 합천 항공스쿨, 합천읍 카누 스테이션, 쌍책면 목재문화 체험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황강에 뚝방길과 둔치를 활용한 친환경 자전거 길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군은 북부권 대표적 관광명소 해인사의 경우 2011, 2013년 두 차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을 개최하면서 홍류동 계곡 6㎞구간에 사장교와 현수교 등 다리 7개와 500m에 이르는 목조데크, 가야산 국립공원 오솔길로 이어지는 해인사 소리길 등을 조성해 관광인프라를 크게 확충한 바 있다.

군은 특히 해인사와 소리길 방문객을 대장경 세계문화축전 주행사장으로 유인하기 위해 대장경기록문화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2016년까지 210억원을 들여 세계기록문화회관, 국제교류센터 등 연구ㆍ관람시설을 확충하고 오토캠핑장과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처럼 동남권의 황매산~합천박물관 코스, 북부권의 해인사~기록문화테마파크 코스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연인원 3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되며, 2020년부터는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 동남권과 북부권을 연결하는 합천호를 중심으로 황매산~합천호~해인사 연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발전 견인할 ‘실사구시’ 군정

▦남부내륙 고속철도, 울산~합천~함양 고속도로 건설

군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남부내륙 고속철도와 울산~합천~함양간 고속도로의 조기 착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건설사업은 경북 김천~합천~진주~거제간 총 연장 186.3㎞에 6조7,907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16년부터는 실시설계를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합천의 동서를 이어 줄 울산~합천~함양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연장 144.8㎞에 5조8,862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지난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한 데 이어 연내에 울산~밀양구간 9개 공구를 착공, 오는 2019년 완공 예정이다.

합천군 용주면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대극 촬영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개장 이후 영화'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70여편의 영화,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되면서 전국적 관광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합천군 용주면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고의 시대극 촬영세트장인 합천영상테마파크는 2004년 개장 이후 영화'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70여편의 영화,드라마 세트장으로 활용되면서 전국적 관광명소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가지정 첨단산업단지 조성

이 같은 국책 SOC사업들이 가시화 되면서 합천에 대한 투자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대양면에 굴삭기 종합 시험개발센터를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볼보의 굴삭기 연구개발 핵심기지인 합천시험개발센터는 부지 25만3,515㎡에 다양한 장비 시험ㆍ검증이 가능한 대형 테스트빌딩, 성능 시험장 등 10개 핵심시설과 국내외 고객을 초청해 신제품 시연과 시승행사를 하는 고객평가센터를 갖추고 있다. 볼보는 지금까지 14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6년까지 180억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사람과 자연, 미래 성장엔진이 공존하는 최첨단산업단지 조성도 추진된다. 지난해 ‘경남도 미래전략 50년 사업’에도 선정된 삼가면 양전리 일대에 조성중인 330만㎡ 규모의 양전지구 산업단지는 효율적 공간배분, 친환경적 토지이용, 미래 확장가능성 등을 기본방향으로 2020년까지 1,860억원을 들여 금속가공, 기계장비 제조 등 고부가가치 제조업종을 유치할 계획이다.

양전지구 산단이 정상 가동되면 직접 소득효과가 연간 8,9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인구증가 및 지방재정확충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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