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러시아 우크라이나서 군대 철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서 군대 철수

입력
2014.09.10 22:35
0 0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 투입한 군대의 약 70% 가량을 철수시켰다고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0일 밝혔다.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정부군 포로 1,200여명을 석방한 지 하루 만에 추가적인 평화 조치가 이루어짐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이 평화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인 ‘RBK 우크라이나’ 등에 따르면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자국 정보 당국의 보고를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그동안 수천 명의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 진입해 분리주의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 같은 움직임은 앞서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다자회담에서 합의한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및 평화 조치 실현이 지켜진다는 희망적 징후”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친러 반군, 러시아,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5일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다자회담을 열고 정부와 반군 간 휴전 및 포로교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협정에는 정부군과 반군이 교전을 중단하고 휴전체제 감시를 위해 국제 감시단 파견을 허용하는 내용이 포함 돼 있다. 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동시에 철수한다는 상호 약속도 담겨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분리주의 반군과 정부군의 교전이 6개월째 이어지며 2,6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날 네번째 전화통화를 갖고 사태 해결 방안을 추가 논의했다. 크렘린 공보실에 따르면 푸틴과 포로셴코는 이날 오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의 정부군과 반군 간 휴전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자는 데 공감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으로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휴전합의 이행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시행 여부를 일단 보류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박격포 공격과 산발적 총격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지금까지는 휴전협정이 대체로 성공적으로 유지됐다”면서 “며칠간 상황을 지켜보고 대러시아 제재 시행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