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묘 길도 맑은 날씨 이어져
올 추석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져 성묘길 발걸음이 가벼울 전망이다. 추석 연휴에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달인 ‘슈퍼문’도 뜬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기간(6~10일) 전국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끼는 맑은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기간 전국 대부분 지역은 아침 최저기온 13~22도, 낮 최고기온 24~28도의 분포를 보여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서울, 경기는 평년보다 2도 가량 높아 낮에는 최고 30도 안팎까지 기온이 오를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전국의 예상 강수량은 3~12㎜로 성묘를 방해하는 큰 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석에 뜨는 보름달은 ‘슈퍼문’이어서 한가위의 넉넉함을 더할 전망이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근접했을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추석 당일인 8일 서울의 경우 오후 6시8분부터 달을 볼 수 있다. 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시각은 9일 오전 10시38분으로, 올해 들어 가장 컸던 지난달 11일 보름달보다는 작지만 올해 1월 가장 작게 보였던 보름달에 비해 13%나 크고 밝기도 두 배나 될 것이라고 한국천문연구원은 전망했다.
귀향, 귀성길에 나선 운전자들은 새벽 차량운행 시 안개를 조심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큰 일교차로 전국 곳곳에서 새벽 안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낮에는 햇살이 강하지만 저녁이면 선선한 가을날씨가 나타나면서 기온차가 10도까지 벌어질 수 있으니 겉옷을 준비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장재진기자 blanc@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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