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각을 단행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지지율이 크게 상승했다. 각료 5명을 여성으로 기용하는 파격 인사가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요미우리신문이 개각 및 자민당 간부인사 단행 직후인 3~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6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51%에서 13%포인트나 상승한 것이다. 이중 여성 각료 5명을 기용한 것을 평가한다는 응답이 67%에 달했다. 지지 정당에서도 자민당은 46%를 기록, 한달 전에 비해 8% 포인트 상승했다. 제1야당인 민주당 지지율은 7%에 그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TV도쿄가 같은 기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달 조사(49%)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60%로 집계됐다. 각료 5명과 자민당 4역인 정무조사회장직에 여성을 기용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응답도 58%에 달했다. 이 신문은 “여성 응답자의 내각 지지율이 앞선 조사에 비해 16% 포인트 상승했다”며 “7월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으로 급락한 여성 유권자들이 대폭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했다.
교도통신이 같은 기간 실사한 조사에서도 내각 지지율은 54.9%로 지난 달 조사에 비해 5.1% 올랐다. 반면 마이니치신문의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내각 지지율이 47%로 큰 변화가 없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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