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고 1학년 홍현빈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홍현빈은 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16강전 충암고와 경기에서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몸에 맞는 공 1개에 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상대 선발 박승수, 두 번째 투수 박주현은 모두 3학년 생이었지만 야무지게 방망이를 돌리며 공격 첨병 노릇을 완벽히 했다.
이로써 홍형빈은 이번 대회 타율이 5할4푼5리(11타수 6안타)로 치솟았다. 득점은 5점, 타점은 2개다. 지난달 28일 1회전 부산공고(10-2, 7회 콜드게임승)와 경기에서 3타수 2안타(2루타 1개)에 2타점 2득점을 올린 그는 설악고(13-0, 5회 콜드게임승)전에서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홍현빈은 경기 후 “꾸준히 출루할 수 있는 1번 타자가 되고 싶다. 오늘은 직구만 노리고 들어갔다가 1개의 안타는 얼떨결에 친 변화구가 운 좋게 외야 쪽으로 날아 갔다”며 “유신고 선배 정수빈(두산) 배영섭(경찰청)처럼 프로에서 뛰고 싶다. 특히 정수빈 선배가 롤모델이다”고 말했다.
우투좌타인 그는 또 “중학교(매송중) 때까지는 주로 내야수로 뛰었다. 3학년 때 포지션을 외야수로 옮겼다”며 “빠른 발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경기에서도 기동력을 살려 감독님, 코치님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공수주 3박자를 갖춘 타자다. 처음엔 2번으로 기용했다가 출루율이 높아 톱 타자 자리를 맡겼다”고 말했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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