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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하늘목장' 40년 만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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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하늘목장' 40년 만에 개방

입력
2014.09.0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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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산업 "9월까지 입장료 면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대관령의 마지막 오지(奧地) ‘하늘목장’이 40년간 가려진 베일을 벗고 일반에 공개된다.

하늘목장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랭지의 생태가 잘 보존돼 있는 모습과 투구꽃, 노루귀, 벌깨덩굴, 앵초, 얼레지, 홀아비 바람꽃 등 400여종의 희귀 식물의 보고다.

목장을 운영하는 한일산업은 9월까지 입장료를 받지 않으며, 이달 25일부터 4일간 대관령한우축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1974년 문을 연 하늘목장은 9,000만㎡ 규모로 서울 여의도의 4배에 달한다. 대관령 최고봉인 해발 1,147m 선자령 바로 옆에 있고, 삼양목장을 V자 모양으로 감싸는 형태로 조성돼 대관령 목장 전체와 동해바다를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하늘목장은 목장의 생태와 자연을 친밀하게 접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진 것이 특징. 울타리 설치를 최소화 했고 산책로에도 별도의 나무 데크를 설치하지 않았다. 목장 울타리 안으로 들어가 양과 소 등 동물을 만나거나 드넓은 초지를 거닐 수도 있다.

하늘목장은 모두 4개의 산책로가 있다. 이 가운데 목장 전망대 부근에서 선자령에 이르는 ‘너른 풍경길’은 마치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풍광과 매력을 자랑한다. 너른풍경길을 따라 선자령에 이르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 나올 것만 같은 드넓은 자연 초지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게 목장 측의 설명이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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