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수가 여제자 수십명 성추행
충북경찰청, 제천 소재 대학 40대 교수 구속
충북지방경찰청은 2일 여제자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제천 모 대학 교수 A(48)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학계열 교수인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27차례에 걸쳐 여학생 23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래방에서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술래잡기 게임을 하거나 자신의 연구실에서 성적 및 진로상담을 한다며 학생들을 껴안고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아 온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제보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피해 학생에게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경찰소환 이후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경찰에서 A씨는 “술을 먹고 학생들과 노래방에는 갔지만 의도적으로 성추행한 적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한덕동기자 dd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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