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아이스 버킷 열풍이 부는 가운데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의 모습을 해서 이들을 비웃은 변종 ‘블러드 버킷’이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무슬림 테러리스트 ISIS의 블러드 버킷 챌린지’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15초짜리 동영상에는 검정 복면을 쓴 한 남성이 피를 연상시키는 빨간색 액체를 뒤집어쓰는 장면이 나온다. 남성의 뒤쪽 벽에는 IS의 검은색 깃발이 걸려 있고 이 남성은 ‘블러드 버킷’에 도전하며 4차례에 걸쳐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가장 위대하시다)를 외친다. 동영상 마지막에는 촬영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웃음 소리도 희미하게 들린다.
이 동영상을 누가 어디서 촬영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한 누리꾼이 IS가 아이스 버킷 챌린지를 하면 이런 모습일 것이라며 조롱한 동영상이라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아라비야가 1일 소개했다.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는 IS는 미국의 이라크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달 19일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하는 등 잔혹행위를 지속하고 있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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