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0%ㆍ지방대 30% 할당
롯데그룹이 2일부터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1,300명을 채용한다. 신입 공채 900명과 동계 인턴 400명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눈길을 끄는 것은 불합격자에게 면접 전형별 평가 결과를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도입한다는 점이다. 구체적으로 역량면접, PT면접, 토론면접, 임원면접, 외국어면접 등 지원자의 면접전형별 점수 수준을 계량화해 지원자에게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 관계자는 “지원자가 자신의 강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조치”라며 “이번 채용 불합격자들이 언제든 롯데에 입사할 수 있고, 무엇보다 롯데의 고객이라는 점에서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해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또 여성인력 확대를 위해 하반기 신입 공채 인원의 40%를 여성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유통·서비스 분야뿐 아니라 제조·석유화학·건설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여성 인재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입사원의 30%를 지방대 출신으로 채용해 지방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아울러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 특별 채용도 별도로 진행한다.
신입 공채는 2일부터 16일까지, 동계 인턴은 11월 4일부터 13일까지 ‘롯데 채용홈페이지(job.lotte.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모집 분야는 식품 관광 서비스 유통 석유화학 건설·제조 금융 등 전 부문이다. 신입 공채 최종 합격자는 10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다음달 중에는 그룹사별, 직무별 특성을 반영해 ‘스펙’을 초월한 맞춤형 인재도 별도로 채용하기로 했다. 회사별, 직무별로 별도의 주제를 부여해 오디션이나 미션수행 같은 새로운 면접방식을 도입해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롯데그룹 인사담당자는 “여성, 지방 인재, 장애인 채용 확대는 물론 학력 차별금지 등을 통해 다양성을 중시하는 열린 채용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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