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개봉동지점은 노년층 고객을 위한 그림 안내장을 만들었다. 그림으로 정리된 안내장을 보며 인터넷뱅킹이나 모바일뱅킹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 덕분에 간단히 계좌조회나 이체를 할 수 있는 노년층 고객이 크게 늘었다. 신한카드 진주지점은 최근 직원들이 버려야 할 행동 리스트를 만들고 딱지치기 놀이를 통해 하나씩 제거해 가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신한금융 계열사들이 그룹 모토인 ‘따뜻한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신한미션데이’를 정해놓고 계열사 차원에서 혹은 지점 등 점포 차원에서 각자의 특성과 상황에 맞는 액션 플랜을 만들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165개 부점별로 ‘따뜻한 금융’ 실천을 위한 슬로건을 만들었다. 이중 최우수 슬로건으로 선정된 것은 ‘고객 수익률을 보라! 매의 눈으로!’(보라매지점). 회사 관계자는 31일 “따뜻한 금융의 의미와 직원들의 생각을 나누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신한금융은 최근 은행, 카드 등 10개 그룹사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달여 간 ‘따뜻한 금융 아카테미’를 여는 등 ‘따뜻한 금융’을 조직 속에 스며들게 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자칫 ‘따뜻한 금융’이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걸 잘 안다”며 “이에 따라 계열사별로 영업 현장 속에서 다양한 실천 방안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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