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전화는 오전 11시대의 ‘대출 권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 고객서비스 계열사인 KTCS는 최근 1년(2013년8 ~ 2014년7월) 사이 자사 스팸 차단 응용 소프트웨어(앱)인 ‘후후’에 접수된 스팸전화 신고(사진) 2,213만2326건을 분석한 결과 오전 11시에 접수된 스팸신고 건수가 일일 평균 6,514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평균 시간대별로 집계된 2,674건에 비해 2배가 넘는 수치다.
유형별로는 ‘대출권유’와 연관된 스팸신고가 총 482만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불법게임 및 도박(278만건), 텔레마케팅(263만건), 휴대폰 판매(261만건), 성인 유흥업소(247만건)등이 뒤를 이었다.
시기에 따른 스팸유형도 다양했다. 설 명절이 있던 올해 1월과 휴일이 많았던 5월엔 불법게임과 도박 관련 스팸신고가 급증했다. 2월엔 전화영업금지로 인해 대출 권유 스팸신고는 전달 대비 24% 잠시 감소했지만, 이후 다시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대리운전 관련 스팸신고의 경우엔, 지난해 연말부터 꾸준한 증가 추세였다.
KTCS 관계자는 “스팸전화의 대부분은 금전과 관련된 내용이었다”며 “특히 점심식사 직전 몰리는 경향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후후는 지난 해 8월 KTCS가 출시한 스팸차단 앱으로, 8월말 현재까지 국내에서만 83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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