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국제연합(UN)본부에 이어 하버드대에서도 노래했다
이승철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메모리얼 교회에서 탈북청년합창단(위드유)과 함께 홀로 아리랑과 통일 노래 그날에를 불렀다. 이승철과 위드유의 하버드대 자선공연은 남북 통일과 탈북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이승철은 위드유 합창단을 “이렇게 아름다운 청년들이 바로 여러분이 아는 북한에서 넘어와 힘겨운 고초를 딛고 훌륭한 사회 구성원들로 자라난 이들이다”고 소개하면서 하버드 학생에게 “탈북자가 겪어야 했던 고충을 절대 외면하지 말고 남북한 통일에 대해서도 계속되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하버드대 학생 케이스 마티네즈는 “하버드대에도 탈북자가 있어 평소 관심이 많다. 비록 말은 안 통하지만 이렇게 음악을 통해 그들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승철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남북한 출신이 빚어낸 화음을 결코 잊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승철은 “이번 공연을 추진하면서 힘겨운 일이 많았지만 탈북 청년의 고초에는 비교할 수 없다”면서 “탈북 청년의 멋진 성장을 알리고 싶고 함께 힘 모아 통일의 그날을 염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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