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경쟁사인 애플의 파트너였던 나이키와 손을 잡았다. 나이키는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출시 시절부터 삼성전자 라이벌인 애플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했던 스포츠 용품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9월초 독일 베를린에서 자사 스마트워치로 공개할 ‘삼성 기어S’(사진)에 나이키와 함께 개발한 ‘나이키 플러스 러닝’ 응용소프트웨어(앱)을 탑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앱은 삼성 기어S에 내장된 근거리무선통신(블루투스)과 3세대(3G) 통신망을 이용, 나이키의 운동량 측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에 따라 ‘삼성 기어S’ 이용자들은 자신의 손목에서 간편하게 달린 경로와 운동량 향상 정도, 심박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앱에선 또 자체 뮤직 재생기를 내장, 운동 중에 음악 청취도 가능하다.
박찬우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품전략팀 상무는 “‘삼성 기어S’는 인체공학적 디자인과 멀티센서, 위성항법장치(GPS), 방수, 방진 기능 등을 내장한 최고 피트니스 기기다”며 “나이키 플러스 러닝 앱을 활용하면 달리기를 더 즐기면서 재미있게 하는 동시에 기록 또한 남기고 목표를 달성하면서도 친구들과 공유까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아담 로스 나이크 글로벌 러닝 브랜드 마케팅부 상무는 “나이키 플러스 러닝은 사용자들이 더 많이, 더 빨리, 더 자주 달릴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줬다”며 “‘삼성 기어S’와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좋은 서비스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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