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아스타나서 2차 시리즈 개막…50개국 206명 출전
2014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가 29일부터 사흘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50개국에서 남자 101명, 여자 105명 등 20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월드그랑프리는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체급별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 초청해 최고 수준의 국제대회로 만들기 위해 창설한 대회로 지난해 12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첫 대회를 개최했다. 남자 4개 체급(58kg급, 68kg급, 80kg급, 80kg초과급)과 여자 4개 체급(49kg급, 57kg급, 67kg급, 67kg초과급)의 올림픽 체급으로 나눠 치른다.
아스타나 대회는 지난달 초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올해 열릴 시리즈 중 두 번째다. 이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시리즈 3차 대회를 열고 12월 멕시코 케레타로에서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체급별 최대 32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지난 6월 세계태권도연맹(WTF) 올림픽 랭킹 기준 상위 31명이 초청됐다. 주최국 카자흐스탄은 각 체급에서 한 명씩 더 내보낼 수 있다. 체급별로 한 국가에서는 최대 2명의 선수만 출전시킬 수 있다. 선수들은 팔각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루고 KP&P사의 전자호구를 사용한다. 즉시비디오판독제도 적용된다.
쑤저우 대회처럼 이번에도 체급별 1위 5,000달러, 2위 3,000달러, 3위(2명) 1,000달러의 상금을 준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58kg급 우승을 차지한 차태문(한국가스공사)과 68kg급 은메달리스트 김훈(삼성에스원) 등 10명(남자 4, 여자 6명)이 참가한다.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3kg급 챔피언 김유진(인천시청)과 57kg급 우승자 김소희(한국체대)는 57kg급에 나란히 출전한다. 김소희는 시리즈 1차 대회 쑤저우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다. 쑤저우 대회 남자 68kg급 금메달리스트인 이대훈(용인대) 등 인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참가하지 않는다.
대회 첫날인 29일에는 여자 49kg급 김재아(삼성에스원)와 67kg초과급 이인종(서울시청), 남자 80kg초과급 차동민이 출전할 예정이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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