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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연인’ 라드반스카 서울에 일찍 오고 싶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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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연인’ 라드반스카 서울에 일찍 오고 싶었나

입력
2014.08.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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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솨이에 져 US오픈 2회전 탈락

4년 전에도 2회전에서 덜미 잡혀

라드반스카
라드반스카

펑솨이
펑솨이

내달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기아차 코리아오픈에 출사표를 던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ㆍ폴란드)가 US오픈(총상금 3,825만1,760 달러) 3회전에 오르지 못하고 짐을 쌌다.

라드반스카는 28일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의 빌리진 킹 국립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펑솨이(39위ㆍ중국)에게 0-2(3-6 4-6)로 졌다. 2012년 윔블던 준우승자 라드반스카는 2010년 이 대회 2회전에서 펑솨이에 패한 데 이어 4년 만에 다시 덜미를 잡히는 악연을 이어갔다. 펑솨이는 2011년 단식 세계 랭킹 14위, 올해 2월에는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반면 마리아 샤라포바(6위ㆍ러시아)는 탈알렉산드라 둘게루(95위ㆍ루마니아)에게 1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2-1(4-6 6-3 6-2)로 역전승하며 32강에 진출했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샤라포바는 2006년 이후 8년 만에 US오픈 패권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2번 시드 시모나 할렙(2위ㆍ루마니아)도 야나 세펠로바(65위ㆍ슬로바키아)를 2-0(6-2 6-1)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3회전에 합류했다. 할렙은 1세트 초반 먼저 두 게임을 내주며 0-2로 끌려갔으나 이후 13게임 가운데 12게임을 따 내는 뒷심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남자단식에서는 토마스 베르디흐(7위ㆍ체코)가 레이튼 휴이트(41위ㆍ호주)를 3-0(6-3 6-4 6-3)으로 완파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 베르디흐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현역 가운데 메이저 대회 100승을 넘긴 선수는 총 9명이다.

이밖에 펠리시아노 로페스(21위ㆍ스페인)는 이반 도디그(53위ㆍ크로아티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고, 올해 호주오픈 우승자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4위ㆍ스위스)는 토마스 벨루치(91위ㆍ브라질)를 3-1(6-3 6-4 3-6 7-6)로 제압하고 3회전에 선착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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