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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어보기] 후각 전달의 역사

입력
2014.08.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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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업가들이 오랫동안 후각을 전달하는 기술 개발을 시도해왔지만, 대부분 실패했다. 발성 영화가 존재하기도 전인 1906년 펜실베니아의 한 영화관 측이 미국 로즈볼 풋볼 게임에 대한 뉴스영화가 상영되는 도중에 관객들에게 장미향을 퍼뜨리는 것을 시도했다. 미국의 브로드웨이 극장을 비롯한 다른 극장들 역시 93년 냄새 전달 시스템을 설치했지만, 어떤 냄새인지 파악하는 데까지는 한 시간이 걸려 상용화에 실패했다.

월트디즈니사는 40년 자사 애니메이션 ‘판타지아‘에 후각적 요소를 포함시키는 것을 고김했으나 결국 추진하지 않았다.

제너럴일렉트릭사는 53년 영화의 중요한 장면에서 향을 전달하는 ‘스멜오라마’라는 시스템 제작을 시도한 바 있고, 이후 ‘스멜오비전’과 ‘아로마라마’라는 또 다른 영화 냄새 전달 시스템들을 시도했다. 존 워터스 감독은 자신이 만든 영화 ‘폴리에스터’에 쓸 수 있는 긁으면 냄새가 나는 카드를 제작했으나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영국 BBC방송은 65년 만우절에 ‘스멜로비전’이라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영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런던대학의 한 교수는 이 시스템을 통해 냄새를 미세하게 분해한 뒤 텔레비전 스크린을 통해 이를 내보낼 수 있다고 시청자들에게 전했지만 만우절 이벤트로 진실이 아님이 밝혀졌다.

지난해 4월 1일 구글은 만우절 이벤트로 ‘구글노즈’라는 구글의 아로마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있는 1,500만 개의 냄새를 검색해 맡을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발표해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이 역시 현실 속에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시스템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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