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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선수들 자전거와 인연도 각양각색

입력
2014.08.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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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경주 2014-08-28(한국스포츠)
경륜 경주 2014-08-28(한국스포츠)

경륜이 출범한지 올해 만 20년째를 맞았다. 경륜1기 원년멤버 장보규는 학교로 찾아온 경륜선수 취업설명회를 통해 자전거와 인연을 맺었다. 미사리 경륜훈련원 시절 생애 첫 생활 자전거를 접한 장보규의 자전거 인연은 이렇게 시작했다. 현재 등록된 경륜선수는 590여명이다. 그들이 시작한 자전거와의 인연도 그만큼 다양하다. 그들의 자전거와 인연을 들어봤다.

■ 학교 체육교사, 감독의 권유로 시작

교내 체육대회 및 ‘체력장’ 스타로서 두각을 보이며 체육교사의 전격적인 러브콜을 받은 선수로는 김동관, 박용범, 이강토, 이명현, 이으뜸, 유태복 등이다. 그 중에 김동관, 박용범, 이명현, 유태복은 어느덧 슈퍼특선 선수들로 현재 국내에서 자전거를 제일 잘 탄다는 선수들로 꼽히고 있다.

이외 헤비급 태권도 경남 대표선수였던 이성광, 축구선수 출신으로 2011년 투르 두 코리아 스페셜(동호인) 9개구간 중 5개구간 우승한 박지영, 축구선수 출신 원신재와 이태호 등은 사이클 감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으며 축구공 대신 자전거와 인연을 맺었다.

■ 부모님, 친척의 권유로 시작

류재민, 류재열 형제는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와 핸드볼 선수였던 어머니의 권유로 경륜과 인연을 맺었다. 최순영 역시 오토바이와 자전거 대리점을 운영했던 부모님의 권유로 경륜에 입문했고 전영규는 86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인 고모(전미숙, 음성여중 코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경륜을 시작했다.

김주상 역시 부모님의 권유로 야구선수의 길을 포기하고 사이클로 전향했고 19기 최우수선수로 훈련원을 졸업했던 천호신은 사이클 감독이던 아버지(천형근, 창원 경원중학교 코치)의 권유로 경륜의 길에 들어섰다.

이밖에 사이클 감독이던 아버지(김석호, 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감독)의 권유로 인연 맺은 김형완, 부산자전거동호회 아버지의 권유로 인연 맺은 배민구, 양궁선수 출신의 중학교 체육교사였던 아버지의 권유로 경륜에 들어선 박건비, 유도선수를 힘들어했던 아들을 사이클 선수로 전향시킨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한 신은섭 등이 대표적이다.

■ 지인의 권유로 시작

인치환은 군 후임병이었던 경륜선수 손용호의 권유로 경륜과 인연을 맺었다.

박병하와 장보규는 경륜선수 취업설명회 강사를 통해 입문했고 조봉철은 경륜선수 김경태의 권유로 이홍주는 선배 경륜선수 박석기의 권유로 시작했다.

여기에 전 경륜선수였던 형(안효동ㆍ6기)의 권고로 경륜에 입문한 특전사 하사관 출신 안효운 등이 대표적이다. 비선수 출신들의 특징이다.

■ 스스로 찾아가 시작

홍석한은 초등학교 시절 주사를 잘못 맞아 한쪽 다리 신경마비 때문에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소견에 중학교 입학하자 사이클팀을 찾아갔다. 이현구과 박성현은 가난한 집안을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경륜선수의 꿈을 안고 사이클팀의 문을 두드렸고 정덕이는 작은 키에 거절당했으나 계속 사이클팀 문을 두들겨 인연을 맺었다.

김영섭은 야구선수가 꿈이었으나 교내 야구부가 없어 사이클팀을 찾았고, 양희천은 유소년 축구클럽 유망주였으나 공부를 잘해 운동을 반대했던 부모님을 설득시켜 축구공 대신 자전거와 인연을 맺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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