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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발’ 다마스ㆍ라보 재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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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발’ 다마스ㆍ라보 재생산 돌입

입력
2014.08.2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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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직원들이 생산이 재개된 '다마스'를 조립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지엠 제공
27일 한국지엠 창원공장 직원들이 생산이 재개된 '다마스'를 조립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한국지엠 제공

국내 유일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서민의 품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연말 생산이 중단 된지 8개월 만이다.

한국지엠은 27일 경남 창원공장에서 세르지오 호샤 사장과 임직원, 안상수 창원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마스와 라보 생산 재개 기념식을 열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영세 자영업자의 생계형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는 강화된 차량 안전과 환경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지난해 말 생산이 중단됐다. 그러나 고객들의 단종 철회 요청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 끝에 일부 기준을 유예 받고 재생산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지엠은 지난 1월부터 다마스ㆍ라보 생산을 위해 창원공장에 총 4,400㎡ 규모의 경상용차 전용 차체 라인을 설치하는 등 총 200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또 200여명의 신규 인력도 채용했다. 이를 통해 창원공장은 연간 1만4,000대의 다마스와 라보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토요일 특근을 더하면 연간 1만8,000대까지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이 한국지엠 측의 설명이다.

새로운 다마스와 라보는 주행속도 제한장치가 적용돼 안전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2015년부터는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가, 2016년부턴 환경을 위한 배기가스 자가진단 장치가 추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70~80만원 가량 인상됐다. 다마스가 958만~1,000만원, 라보는 807만~884만원이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사장은 “정부, 창원시 그리고 다마스, 라보에 대한 고객 성원이 없었다면, 이 두 차종의 생산, 판매 재개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한국지엠은 경상용차 전용 차체공장 준공 등 대규모의 시설 투자를 통해 보다 향상된 품질의 제품을 생산, 국내외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창원시는 이날을 ‘한국지엠 기업의 날’로 선포하고 열흘 동안 창원 시민과 함께 한국지엠을 응원하기로 했다.

창원=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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