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시 '창업인재전형' 신설
수ㆍ과학 등 우수 이공계 15명 선발
UNIST(총장 조무제)가 ‘창업인재전형’을 신설, 도전 정신과 기업가 정신을 갖춘 ‘한국형 스티브 잡스’ 양성에 나선다.
UNIST는 2015학년도 수시모집부터 수학이나 과학 등 관련 학업역량이 우수하고, 남다른 대외 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 15명(이공계열)을 ‘창업인재전형’으로 뽑는다고 27일 밝혔다.
이 전형은 창업을 통해 미래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인재를 육성하는 한편 ‘창의적 과학기술 글로벌 리더 양성’이라는 UNIST의 교육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했다.
선발 전형은 1단계 종합서류평가와 2단계 종합다면면접, 집단토론면접으로 진행된다. 창의적이고 도전 정신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 만큼 다른 전형에 비해 면접 심사가 까다롭다. 5명 내외의 지원자들은 약 40분간 토론하는 집단토론면접과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면접위원 2명이 15분 내외로 면접하는 종합다면면접을 거쳐야 한다.
UNIST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과 과학기술을 활용해 CEO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 측은 경영학부의 창업전담 지도교수와 창업에 성공한 기업인, 글로벌 전문 경영인 등으로 구성된 창업 멘토들과의 정기적 만남을 통해 창업 관련 각종 정보나 사례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조지아텍, UC-어바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생들과 공동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와 독일 등을 대상으로 재학 중 창업을 위한 해외 연수도 지원할 방침이다.
권혁무 입학처장은 “‘창업인재전형’을 통해 창조경제를 꽃 피우고, 국부를 창출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전형을 통해 UNIST가 ‘창업인재’ 양성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 이 분야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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