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음주가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사실이 국제 통계에서도 확인됐다.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실(새누리당)에 따르면 지난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4년 알코올 및 건강 세계현황 보고서'에서 한국은 최고 수준(5점)의 '알코올 손실수명연수' 점수를 받았다.
이 점수는 WHO가 각 나라 국민의 수명이 알코올(술) 때문에 줄어드는 정도를 분석해 1부터 5까지 매긴 것으로, 194개 조사 대상국 가운데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랑스·러시아 등 32개 나라가 수명 손실이 가장 큰 그룹으로 분류됐다.
문 의원은 "알코올중독자만이 아니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도 정부 차원에서 절주 교육을 해야 한다"며 "음주정책을 수행하는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를 보강해 통합적 음주정책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가알코올전문위원회' 등도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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