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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서울만 떠나도 생활비 15%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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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서울만 떠나도 생활비 15% 절감

입력
2014.08.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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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 귀농 귀촌으로 생활비를 15%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공도윤 우리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6일 행복리포트 7호에 실린 '은퇴 후 귀농 귀촌에 따른 생활비 절감 효과' 보고서에서 이런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공 연구원은 "지역별 주요 물가를 확인한 결과 서울 물가가 16개 품목 중 7개 품목에서 최고가를 보여 서울을 떠나는 것만으로 평균 15%가량 물가하락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전행정부의 품목별 물가수준 발표를 보면 쌀의 평균가격은 4만9천57원인데 서울이 5만2천445원으로 가장 비싸고 광주가 4만5천52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며 "귀농 귀촌의 삶은 생활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배추, 무, 감자, 쌀 등 8개 식료품과 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삼겹살, 자장면, 삼계탕, 칼국수 등 7개 외식품목, 교통비로 택시비를 포함해 16개 품목을 비교했다.

서울은 쌀을 비롯해 소고기, 냉면, 비빔밥, 삼겹살, 삼계탕, 칼국수 7개 품목이 가장 비쌌다.

서울의 비빔밥 가격이 7천818원으로 전국 평균가격보다 23.9% 높은 것을 비롯해 삼겹살 18.5%, 삼계탕 13.7%, 냉면 12.1%, 칼국수 11.2%, 소고기 10.9% 각각 비쌌다.

그는 "물가는 싸지만 귀농 귀촌으로 자신이 동경한 삶을 온전히 누리고 싶다면 점검해야 할 사항이 더 있다"며 "지방이나 시골은 인프라시설이 미약하고 편의시설이나 문화 혜택이 적을 수밖에 없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인터넷 활용일 것"이라며 "편리한 귀농 귀촌 생활을 누리고 싶다면 사전에 인터넷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정인경 책임연구원은 '맞벌이 가구의 현황과 그들만의 노후준비 전략' 보고서에서 "맞벌이 가구가 외벌이 가구와 비교해 평균 소득은 1.47배 높으나 지출도 1.33배 높아 노후 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맞벌이 부부의 노후대비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부부가 함께 구체적인 노후준비 계획을 수립하며 맞벌이의 최대 장점인 연금 맞벌이를 통해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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