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는 1938년 슈퍼맨 만화를 처음 실은 ‘액션 코믹스 1호’ 한 권이 320만7,852달러(32억6,000만원)에 낙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역대 만화책 경매 사상 최고가다.
‘액션 코믹스 1호’는 발간 당시 10센트에 판매됐지만 슈퍼맨이 처음으로 등장했다는 이유로 만화계에서는 보물로 통한다. 지금까지 만화책 최고가 기록도 2011년 같은 만화책이 216만 달러에 팔린 것이었다.
만화책 등급평가업체인 CGC는 이 만화책이 현재 50~100부 남아있으며 이번에 낙찰된 책처럼 보존상태가 좋은 경우도 드물다고 설명했다. 판매자인 대런 애덤스는 “현존하는 것 가운데 최상의 상태”라고 설명했다. 애덤스는 원소유주가 이 만화책을 산 뒤 삼나무 상자에 보관해왔으며, 자신도 비슷한 삼나무 상자를 만들어 책을 보관해왔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이번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영화 슈퍼맨의 주인공역을 맡았던 크리스토퍼 리브가 세운 ‘크리스토퍼 앤 데이나 리브 재단’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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