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 목동야구장에서 실전 훈련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해에도 야구장 훈련을 진행한다.
프로야구 넥센은 26일과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에 앞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하는 양궁 대표팀을 초청해 실전 훈련을 돕는다고 25일 밝혔다. 태극궁사들은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장 소음에 적응하기 위해 야구장에서 연습경기를 해왔다.
대한양궁협회는 “많은 관중의 응원과 함성을 들으며 경기하는 것은 집중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습경기는 프로야구를 보러 운집한 관중이 궁사들을 크게 응원하거나 일부러 야유를 보내는 분위기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에 많은 팬들을 보유한 넥센과 KIA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돼 훈련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관중의 함성이나 야유, 소음은 태극궁사들의 집중력도 크게 흔들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은 소음에 적응되지 않은 채 메이저대회에 나섰다가 악의적 응원 때문에 부진을 겪은 적이 있었다. 박성현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홈 관중의 소음을 이기지 못하고 흔들려 장쥐안쥐안(중국)에게 패배했다. 협회는 그 뒤로 야구장, 경정장 등을 찾아 구름관중과 소음 속에 집중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강화했다.
연습경기는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실시하며, 3엔드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70m 과녁에 1발씩 3발을 교대로 발사한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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