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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협력사와 동남아 '유통 한류'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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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 협력사와 동남아 '유통 한류' 앞장

입력
2014.08.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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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21일 인도네시아 남부 자카르타 지역에 개점한 슈퍼마켓 1호점 '끄망점'의 외관.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21일 인도네시아 남부 자카르타 지역에 개점한 슈퍼마켓 1호점 '끄망점'의 외관.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아시아 1등 유통업체’ 등극을 목표로 유통 한류 전파에 앞장서고 있다.

2007년 12월 중국 대형마트 마크로(Makro)를 사들인 롯데마트는 2008년에는 인도네시아 마크로, 2009년엔 중국 타임즈(TIMES)를 잇따라 인수했다. 이후 지속적인 자체 출점을 통해 현재는 해외 3개국에서 147개 점포(중국 102개, 인도네시아 38개, 베트남 7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국내 유통업체 가운데 해외사업 부문 최대 규모로, 국내외 총 운영 점포 수로 봤을 때도 1위다. 롯데마트의 이 같은 성과는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시작한 지 8년 여 만에 이뤄낸 것으로, 해외 출점을 더 가속화해 아시아 유통시장에서 1등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마트는 21일 인도네시아 대형마트 시장 진출 6년 만에 남부 자카르타 지역에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슈퍼마켓 1호점인 ‘끄망(Kemang)점’을 열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슈퍼마켓 시장은 대형마트 시장과 달리 3개 회사가 약 75%를 점유하고 있어 후발주자가 자리잡기 어려운 구조다. 그러나 롯데마트 측은 현지에서 대형마트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 관리의 효율화, 매장운영 노하우 및 축적된 유통망 활용 등을 통해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인도네시아 사업 6년 동안 쌓은 경험과 3,000여 개의 협력업체 및 풍부한 인력을 적극 활용해 슈퍼마켓 사업을 조기 안착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1호점 성공을 발판으로 한국식 소매형 매장의 점포 출점을 활발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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