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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수학교 수학여행에 119대원 같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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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수학교 수학여행에 119대원 같이 간다

입력
2014.08.2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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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특수학교 등 안전취약 학교의 수학여행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동행하도록 지원하는 등 학교 안전 강화를 위해 협력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5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만나 이런 내용을 담은 '학교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6·4 지방선거 후 같은 달 25일 정책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 만난 이후 2개월 만이다.

조 교육감은 "우리에게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미래 발전의 동력으로 승화시킬 책임이 있다"며 "그 출발은 학생 안전 분야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안전한 수학여행 지원센터, 학교안전지원단, 학생 안전조례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도 "세월호 이전 시대와 완전히 다른 새 시대는 국민 안전을 가장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사회여야 한다"며 "그 중심에 우리 미래의 주인공인 학생들이 있고, 오늘 교육청과의 협약이 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협약에는 119 구조·구급대원 수학여행 동행 지원, 단위 학교별 재난·안전관리 지원단에 경찰과 소방인력 참여, 의용소방대를 활용한 학생·학부모·교직원 대상 기초 안전교육 지원 같은 내용이 담겼다.

다음 달부터 시행될 119 동행프로그램은 특수학교 등 교육청이 지정한 '안전취약 학생 우선 지원 학교' 163개교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갈 때 119 구조·구급대원이 동행하는 사업이다.

박 시장과 조 교육감은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등과 협력한 현장 직업체험, 교사 안전 교육, 학교별 재난 상황 공유와 비상 연락체계 구축, 공공기관의 소방안전관리 컨설팅 같은 세부 사업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올해 다양한 사업을 시범 운영 후 사업별 세부 운영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공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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