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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 참수는 영국인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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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자 참수는 영국인 래퍼"

입력
2014.08.24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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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보기관이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인의 신원을 밝혀냈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24일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국내정보국(MI5)과 국외정보국(MI6)이 이라크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의 영국인 대원 ‘존’의 정체를 파악했다는 사실을 정부 고위 관리를 통해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관리는 존의 신원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래퍼 출신인 압델 마제드 압델 바리(23)라고 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바리는 참수 동영상에 등장하는 IS 대원과 억양, 체구, 피부색이 비슷해 수사 당국이 주목한 인물이다. 런던 서부 메이다베일의 부잣집 출신인 바리는 시리아에서 잘린 머리를 들고 찍은 사진을 최근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존’은 폴리가 참수되는 동영상에서 얼굴을 포함한 온몸을 검은색 옷으로 가리고 있어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영국 정보기관과 경찰은 한 달에 20명 정도의 영국인 극단주의자가 IS에 합류하기 위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떠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는 2012년 시리아에서 납치된 이후 행방이 묘연했다가 지난 19일 IS에 의해 참수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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