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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노동시장 회복 충분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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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노동시장 회복 충분하지 않다"

입력
2014.08.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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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오른쪽)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22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열리는 경제 심포지움 참석을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잭슨홀=AP 연합뉴스
재닛 옐런(오른쪽)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22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매년 열리는 경제 심포지움 참석을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잭슨홀=AP 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22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 노동시장이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연준 일부에서 계속 불거져 나오고 있는 조기 금리인상을 검토하기는 이르다는 뜻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인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정책을 2008년 말부터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캔자스시티연방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고용 상황과 관련해서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 후퇴의 영향으로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며 “실업률 하락으로 전반적인 노동시장 상황이 개선되는 것처럼 과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전국 평균 실업률은 지난달 6.2%로 지난해에 비해 비해 1%포인트 이상 떨어졌지만 수백만의 근로자가 여전히 장기실업 상태이고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저임금 시간제 근로자 등 불완전 피고용자도 많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 5년 내내 제자리걸음을 했던 근로자 임금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고 더 빠른 속도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옐런 의장은 이어 고용상황이 개선 흐름을 이어갈 경우 시중 유동성 확대를 위한 양적완화 조치는 예상대로 오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마무리하겠다는 종전 생각을 거듭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월 850억달러였던 양적완화 규모를 100억달러 줄이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착수한 데 이어 올해 다섯 차례 회의에서 채권 매입액을 매번 100억달러씩 줄였다. 이에 따라 현재 국채 및 모기지채 매입 규모는 월 250억달러로 줄어든 상태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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