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전남 순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례식이 다음 주말 경기 안성 금수원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진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이태종 대변인은 22일 “장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29~31일 (유 전 회장의)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며 “예배가 있는 토요일(30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장례는 3일장이 될지, 하루로 끝날 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이번 주말쯤 유족들에게 인계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원파는 시신을 장례식 치르기 1,2일 전쯤 금수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장례식을 치르기 위해 신도들이 성금을 모은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구원파 신도 4~5명은 이달 20일 안성시 사회복지과를 방문해 묘지 설치 절차 등을 문의했다. 이들은 금수원 내 종교집회장 인근에 묘지를 조성하는 게 가능한 지 문의했고, 안성시는 농지나 산지라면 개발행위 허가를 미리 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안성시 사회복지과 문규성 주무관은 “장사법의 관련 내용을 복사해 안내했다”며 “다음주 초쯤 관련 서류가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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