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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척추건강 스트레칭이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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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척추건강 스트레칭이 필수

입력
2014.08.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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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더도 말고 덜도 말라는 한가위가 곧 다가온다. 동시에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다. 그래도 올해는 대체휴일이 시작되는 해라 교통체증이 좀 분산 되지 않을까 싶다. 여하튼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일가친척을 찾아 뵙는 것도 좋지만, 추석 척추건강도 꼭 챙겨야 할 시기다.

장거리운전은 척추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여기에 교통체증까지 오면 더욱더 무리가 생길 수 밖 에 없다.

장시간 운전 시에는 의자를 조절해 무릎 각도를 60도정도로 유지하고, 등과 엉덩이는 등받이에 바싹 붙이고, 등받이는 90~100도를 유지하는 게 좋다. 또 쿠션을 가져다가 허리 뒤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단, 뒷주머니는 비우는 게 좋다. 오랜 시간 운전을 하다 보면 요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은 편안한 굽이 없는 신발을 신어야 무릎과 발목의 긴장을 줄 일 수 있다. 하지만 수 시간 이상의 운전하는 동안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길이 막힐 수밖에 없고, 평소보다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면, 중간중간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자주 들러 10분정도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척추건강의 지름길이고 척추피로증후군을 완화할 수 있다.

막상 고향에 도착하면 제사음식과 식구들 밥 차리기에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게 된다. 주부들은 차례상을 준비하느라 바닥에서 장시간을 보내는데 이때 좋지 못한 자세로 일을 하다 보면 요통이나 어깨근육통, 관절통이 생길 수 있다. 바닥에 쪼그린 자세로 오래 있게 되면 무릎의 퇴행성관절이 악화하는 요인이 되며, 양반자세로 오래 앉아있어도 허리 및 엉치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의자를 사용하거나 다리를 한 번씩 쭉 펴주는 자세를 통해 관절 및 근육을 이완해 줘야 한다. 역시 일하는 중간 중간에 스트레칭이 가장 중요하다. 싱크대에 서서 일을 할 경우 발 받침대를 이용해 한쪽 발을 교대로 올려놓으면서 일을 하면 관절에 무리를 덜 주게 된다.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는 허리를 꼿꼿이 세운 상태에서 물건을 몸 쪽으로 최대한 붙인 후 다리를 굽혔다 펴면서 드는 것이 척추에 가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렇지 않고, 허리만 굽힌 상태에서 물건을 번쩍 들게 되면, 물건 무게의 4배까지 고스란히 척추와 관절에 압력이 전달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가족친지가 오랜만에 모여 지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삼삼오오 모여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바닥에 앉아 오랫동안 술자리나 놀이를 즐기다 보면 척추에 무리가 발생한다. 척추관절뿐 아니라 척추주위 근육이나 인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장시간 바닥에 앉아 같은 자세를 취하면 척추와 관절에 전해지는 압력이 서 있을 때보다 7~8배로 높아져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왕이면 바닥에 앉는 것보다 식탁의자에 앉는 것이 척추건강에 덜 해롭다. 또, 적어도 1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을 잊지 말자. 또 연휴 마지막 날은 그야말로 몸과 마음을 휴식할 수 있게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추석 건강의 지름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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