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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참여 기회 온다면 한국 항공 산업 발전 위해 기술 협력 등 적극 돕겠다”

입력
2014.08.2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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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 참여 기회 온다면 한국 항공 산업 발전 위해 기술 협력 등 적극 돕겠다”

“1970년대만 해도 세계시장에서 존재감이 미미하던 한국의 조선산업이 급성장하고 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것은 정부 주도로 산업 육성이 이뤄졌기 때문입니다. 항공산업도 한국 대기업들이 적극 나서지 않고 불모지나 다름 없기 때문에 정부가 적극 나선다면 ‘제2의 조선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제너럴일렉트릭(GE)도 적극 도울 것입니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21일 ‘2014년 하반기 사업 전략 발표’ 간담회를 열고 현재 정부가 2023년 전력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 사업에 항공기 엔진 기술 협력과 국산화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의 항공산업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강 사장은 “GE는 한국의 전투기, 함정 600여 대에 1,300개의 엔진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계 항공기 엔진 시장 점유율이 50%를 넘는 1위 회사이고 이미 최초의 한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용 F404엔진을 한국에서 조립ㆍ생산했다”며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등에 수출이 이뤄지는 데 있어서 현지 사무실을 통해 T-50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했고 수출이 이뤄지는 데 한 몫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10월 한국을 찾은 제프리 이멀트 GE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면담 했을 때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항공산업 육성을 제안했고 GE코리아도 며 “하이테크 산업이자 부품만 20만개가 넘기 때문에 고용 창출 효과도 매우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F-X 사업 추진의 최종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GE가 이처럼 적극 나선 것은 엔진 공급업체로 선정되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사업 추진이 확정될 경우 GE와 롤스로이스 등 업계 1,2위가 엔진 공급 업체 선정을 놓고 각축을 벌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E코리아는 국내 항공산업 기반 조성을 돕기 위해 엔진 기술의 협력 수준을 국산화율 요구 조건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국내 구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전 세계 160여개국, 30만여명의 직원으로 구성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산 항공기ㆍ선박의 수출을 돕겠다고 밝혔다.

강 사장은 “그 동안 주요 기업 관계자들이 많이 찾은 미국 뉴욕주의 크론토빌 연수원의 리더십 개발 교육 자산을 활용해 국군 장교ㆍ부사관ㆍ일반 장병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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