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다섯 번째 빅매치 스포츠동아배 대상경륜이 22일부터 3일간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두 달여 만에 열리는 빅매치인 이번 대상에는 경륜 최강자 그룹인 슈퍼특선급 14명을 비롯해 급별 상위 랭킹 총 10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숨막히는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역시 특선급 결승이다. ‘별 중의 별’을 가리는 한 판 승부라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물론 긴장감에서도 단연 최고다.
유력한 우승후보군은 당연 올 시즌 4대 천왕으로 불리는 박용범, 이명현, 이현구, 김동관 등이 거론된다. 이들은 모두 올 시즌 대상에서 챔피언 또는 준우승에 한 번 이상씩 차지했던 선수다.
이 중 현재 랭킹 1위는 박용범이다. 슈퍼 특선급 중 26세로 가장 어리다. 그는 상반기 네 번의 대상에서 네 차례 모두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명현과 김동관에는 각각 승률 63%, 67%를 보이며 우위를 보였지만 이현구 앞에서는 네 번 맞붙어 모두 패했을 만큼 작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훈련지 선배인 이현구를 넘어서야 그의 우승은 가능하다.
랭킹 2위는 시즌 첫 번째 대상 우승자였던 이명현이다. 역대 전적에서 모든 선수에 강했지만 올해는 이현구, 박용범에는 각각 2승씩 뒤지면서 ‘경륜황제’로서 다소 체면을 구긴 상태다. 특히 대상경주에서 이현구 박용범과 동시에 만나는 경우에는 예외없이 입상에 실패했다.
3위는 올해 27승으로 압도적 다승 선두인 이현구다. ‘경륜황제’로 군림했던 이명현에게만 역대 전적에서 10승 13패로 밀렸다(10승 13패). 올해는 스피돔 풍운아답게 시즌 두 세번째 대상컵을 거머쥐며 경쟁자들에게 가장 무서운 존재로 급부상했다. 김동관(2승)과 박용범(4승)과 맞붙어서는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이명현과도 여섯 번 붙어 네 번을 눌렀다.
이렇듯 네 선수의 올 시즌 객관적 전력에서는 이현구가 가장 앞선다. 따라서 이번 대상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다만 지난주 이들과의 경쟁에서 3착, 6착하며 다소 부진 했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과연 하반기 첫 번째로 열리는 빅이벤트에서 이들 중 스피돔을 평정할 자가 나올지 아니면 새로운 다크호스가 탄생할지 22일 예선전부터 광명스피돔은 선수들의 양보없는 승부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규 토너먼트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번 대상은 1일차 예선, 2일차 준결승을 거쳐 3일차인 24일 각 급별로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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