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도르트문트와 리그 첫 경기 최근 2경기 연속골 절정의 감각
지난 시즌 두 차례 만나 4골 뽑아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2014~1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 축포를 정조준 한다.
손흥민의 소속팀 레버쿠젠은 24일 오전 1시30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정규리그 1라운드를 치른다. 도르트문트는 손흥민이 두 시즌 동안 5골을 터트린 기분 좋은 추억이 많은 팀이다. 손흥민과 더불어 코리안 분데스리거 구자철(25), 박주호(27ㆍ이상 마인츠), 김진수(22ㆍ호펜하임) 등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지동원(23ㆍ도르트문트)과 홍정호(25ㆍ아우크스부르크)는 각각 허벅지, 발등 부상으로 개막전에 결장한다.
‘절대 1강’으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 3시30분 볼프스부르크와 분데스리가의 시작을 알리는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손흥민, 3시즌 연속 리그 10골 이상 도전
레버쿠젠의 핵심 전력 손흥민은 리그 개막을 앞두고 예열을 충분히 가했다. 지난 16일 알레마니아 발달게스하임(6부리그)과의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시즌 1호골을 터트린 데 이어 20일 코펜하겐(덴마크)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결승골을 꽂아 절정의 골 감각을 뽐내고 있다.
이제 손흥민의 발끝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도르트문트와의 개막전을 향한다. 손흥민은 2013~13 시즌 함부르크에서 뛸 당시 도르트문트와의 두 차례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경기당 2골씩 총 4골을 뽑아냈다. 또 레버쿠젠으로 둥지를 옮긴 지난 시즌 15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도르트문트 킬러’로 불리고 있다.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과 함께 리그 1호골까지 노린다. 그리고 2012~13시즌(정규리그 12골), 2013~14시즌(정규리그 10골)에 이어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도 도전한다. 그는 “도르트문트가 강 팀이지만 레버쿠젠도 강하다”면서 “8만여 명의 관중 앞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구자철-박주호-김진수 “우리도 있다”
손흥민 말고도 구자철과 박주호, 김진수도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마인츠에서 함께 뛰는 구자철과 박주호는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와 더불어 ‘극동아시아 3인방’으로 불리며 팀 내 탄탄한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8일 유로파리그와 16일 포칼 1라운드에서 벌써 두 골을 터트리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또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승선한 박주호도 왼쪽 풀백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성공적인 변신을 꾀했다. 마인츠는 24일 오후 10시30분 파더보른과 원정으로 개막전을 치른다.
올 시즌 일본프로축구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왼쪽 풀백 김진수도 활약이 기대된다. 1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연습경기를 통해 호펜하임 데뷔전을 치른 김진수는 10일 제노바(이탈리아)와의 연습경기에도 선발로 나섰고, 18일 팔로마와의 포칼 1라운드에서는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 자리를 확실하게 다졌다. 호펜하임은 23일 오후 10시30분 아우크스부르크와 맞붙는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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