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글로벌 테마파크 등 7개 사업… 경제파급 12兆, 고용 2만5000명
경남도는 지난 12일 대통령 주재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발표한 ‘유망 서비스산업 육성대책’에 대응하기 위한 로드맵을 21일 발표했다.
이날 도가 내놓은 대응 전략은 세계적 기업인 폭스가 투자하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를 비롯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산지 관광특구 조성, 사천 물류단지 조성,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 조성, 영국 애버딘대 하동캠퍼스 유치,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 조성 등 7개 핵심사업이 포함됐다.
도는 정부의 한국형 복합리조트 개발 계획에 진해 테마파크 사업이 반영되도록 행정력을 모아 내년 상반기까지 사업자를 발굴해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 항만기본계획 반영을 통해 테마파크 인근 해역에 크루즈선 전용 부두를 건설하고, 테마파크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김해 진례~진해 웅동간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와 김해 장유~진해 웅동간 국도 건설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도는 또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하고 친환경 공법 적용, 탐방예약제 실시 등 정부 기준에 부합하는 환경친화적 케이블카 설치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한 정부의 산지 관광특구제도 도입계획에 따라 지리산 일대와 남해안에 자연친화적 휴양형 숙박시설을 건립하는 등 산지 관광특구를 만들고, 사천 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국토부에 실수요 검증을 신청해 편입 예정 부지 중 국ㆍ공유지가 조건부 승인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밖에 고성 조선산업특구가 조선해양산업특구로 변경되도록 중소기업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하동 갈사만 조선산업단지엔 해양플랜트산업 전문연구 대학인 영국 애버딘대 하동캠퍼스를 유치키로 했다.
이와 관련, 도는 정부가 내년 상반기 소프트웨어 융합 클러스터 사업 대상자를 선정할 것에 대비해 기계ㆍ조선ㆍ항공ㆍ나노산업 등과 소프트웨어를 융합하는 연구과제를 발굴해 응모하기로 했다.
박성재 경남도 정책기획관은 “7개 핵심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12조1,000억원에 달하고, 고용유발도 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