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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챌린지컵 국가대표 경주마들 윤곽

입력
2014.08.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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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츠빌리지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초청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4-08-21(한국스포츠)
와츠빌리지가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국제초청경주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2014-08-21(한국스포츠)

제1회 아시아 챌린지컵에 출전할 아시아 3개국의 국가대표 경주마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는 오는 31일 렛츠런파크 서울(옛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한국경마 사상 최초의 국제초청경주인 제1회 아시아 챌린지컵에 일본과 싱가포르를 초청했다. 지난해 한국경마 최초로 개최된 국제경주 경마한일전을 확대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출전마들이 각국을 대표해 경주에 참가하는 만큼 ‘국가대표’라 할 만하다. 지난 15일 1차 출전등록을 마쳐 국가대표 경주마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단연 눈에 띄는 경주마는 싱가포르의 ‘엘파드리노’와 ‘트뤼도’이다. 국제공인 경주마 능력지수가 각각 115와 113에 이르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주마들이다. 특히 ‘엘파드리노’는 2012년 두바이에 원정 출전하여 3전 1승을 기록한 바 있다. 세계경마연맹(IFHA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Horseracing Authorities)에서 공인하는 경주마의 능력지수는 ‘110’이 세계적인 수준의 국제경주 출전의 마지노선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의 경주마들은 국제경주 경험이 있는 경주마가 없어 국제공인 능력지수를 직접 받기가 어렵다. 지난해까지는 2003년 도입한 외산마 ‘언어카운티들리’가 미국에서 3세 때 받은 점수를 통해 간접적으로 국제적인 수준을 추정해왔다.

‘와츠빌리지’는 2013년에 열린 한일교류전에서 과천벌 안방에서 일본의 ‘토센아쳐’에 우승을 내줬지만, 일본으로 건너간 리턴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해 경마에 있어 한 수 위라고 자부하던 일본 경마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 ‘와츠빌리지’가 세계경마연맹으로부터 ‘100’이라는 능력지수를 부여받았다. 한일전의 영웅 ‘와츠빌리지’도 국제수준에는 10점이나 모자란 것이 현실이다.

일본의 ‘쇼콜라베린’도 주목받고 있다. 그간 1400m에는 5회 출전해 2승, 2위 2회, 3위 1회로 입상률 100%를 보이고 있고 해외 출전마 중 유일한 5세마, 유일한 암말이다. 올해에는 5번 출전해 1승과 2위 3회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국의 국가대표들은 확정된 반면 한국 국가대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의 경주마 10두가 출사표를 던졌는데, 예선전을 통해 우선출전권을 차지한 ‘플라이톱퀸’, ‘원더볼트’, ‘페르시아왕자’, ‘와츠빌리지’, ‘찬기파랑’, ‘황금탑’ 6두 중 ‘황급탐’이 출마등록을 하지 않아 우선권이 없는 5두가 남은 한 자리를 노리는 상황이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는 ‘카우보이선’과 ‘뉴욕블루’는 출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아시아 챌린지컵은 한국 최초의 국제초청경주이기도 하지만, 참가국인 싱가포르에 경주가 중계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또한 국제경주분류표준위원회(ICSC) PARTⅡ 국가로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한국경마에도 중요한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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