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업소는 20일 무등산 정상에 주둔하고 있는 군부대와 상호협력하여 지왕봉(일명 비로봉ㆍ해발 1,175㎙) 경관 복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등산동부사무소는 지난해부터 30여차례 지속적인 군과 협의를 통해 해발 1,000㎙이상 고산지로 경관과 생태학적 가치가 높은 무등산 정상 복원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그 결과 국립공원관리공단과 군이 합동으로 무등산 정상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자원보전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게 됐다.
이 사업은 1964년 군부대 주둔과 함께 지왕봉에 군사시설 설치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석축과 콘크리트 건물, 계단을 철거하고 나무를 심어 조경작업을 하는 등 식생복원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석축과 콘크리트 약 130톤의 철거될 것으로 추산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충분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칠 방침이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김보현 자원보전과장은 “이번 지왕봉을 시작으로 장불재와 중머리재 등 무등산 정상부의 훼손지와 경관을 복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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